내가 이 드라마를 볼 줄은 몰랐다.
sns 보다가 민호키티를 외치는 한 게시물을 본 뒤에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혐관이 맛있다고 하던데
맛있었다.
내용은 키티가 펜팔 남자 친구 대를 만나기 위해 대가 재학 중인 학교에 편입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이틴,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다양한 인종과 성지향성을 보여줘서 놀라웠지만 드라마에 잘 녹이려고 했던 것 같다(개인적인 의견)
다소 어이없는 설정과 허무맹라한 내용과 이게 뭐야 라는 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유치하고 키티가 벌이는 일들이 유쾌하고 빠르게 진행돼서 지루할 틈이 없이 봤다.
키티 별명이 혼돈의 여왕이라는 말이 드라마와 딱 맞는 말 같아서 재미있었다.
극 중에 키티는 자기가 해야겠다는 목표를 이루는데 망설임이 없고 주변을 휘두르는데 처음에 조금 왜 저래 라는 말이 나오긴 했다. 내용 중에서 키티 시간이라는 게 나오는데 키티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엮인 사람들이 그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어서 나왔다.
하나에 꽂혀서 주변을 보지 못하고 사건에 엮인 사람들이 겪게 되는 혼란을 그냥 지나치게 되어서 알렉스 선생님에게 최초로 듣게 된 말이었는데 너무 공감하는 말이었다. 보는 시청자에게도 필요한 말 ㅎㅎㅎ
시즌1은 첫 사랑 만나기와 엄마의 흔적 찾기, 시즌 2는 사랑(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마음)과 가족 찾기가 주제인 것 같았다
사건사고도 많고 우당탕탕 키티의 하루지만 그 나이대의 고민들도 보여서 좋았다.
유치했던 건 과한 설정에서 나온 그런 것들이었지 캐릭터들이 겪는 그런 이야기들은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중 민호키티의 혐관때문에 둘을 중점으로 보긴 했는데 유리나 큐 캐릭터도 좋았다.
유리는 스토리의 중심에 가깝게 있었고 드라마에서 유리라는 캐릭터의 이야기와 변화가 흥미 있었다. 큐는 키티의 곁에서 든든한 친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댕댕이 같아서 흐뭇하게 보게 되더라.. 주로 키티의 모든 고민을 들어줘서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역할이었는데 드라마에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유리랑 큐는 내 기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 좋아하면서 봤다.
그리고 불호인 캐릭터는... 대현. 대가 가진 캐릭터는 좀 이리저리 휘둘리고 .... 그밖에 내가 좋아할 수 없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ㅎㅎㅎㅎ
곧 시즌 3 제작한다고 하는데 시즌3도 기대 하고 있다.
내년에 볼 수 있으려나?
유치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 여긴 평행세계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사람, 하이틴을 좋아하는 사람,
가볍게 즐기면서 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박수 점수 : 👏 👏 👏 👏